Home
home
🏡 홈
home

오십에 읽는 손자병법

저자
최송목
태그
자기계발
고전
철학
별점
⭐⭐⭐⭐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세상을 살아가는 시야 중 뽀족함을 얻으려는 사람
시작
종료
노출
공개
생성 일시
2025/02/23 12:44
생성자
가장 유명한 병법서 중 하나인 손자병법.
유명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이 읽지 않고, 단편적인 구절이나 에피소드 정도로 접합니다. 사실 그도 그럴것이 손자병법이 워낙 내용이 짧고 간결한 중국고전의 형식을 띄고 있어 손자병법 자체만 읽어서 이해하기는 쉽지 않아 대개 해설서로 읽게 됩니다. 그만큼 수많은 버전의 손자병법이 있는 만큼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도움이 되기도 하고, 허무하거나 반감을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50에 접어들며 인생의 후반부의 관점에서의 해설을 합니다. 저도 아직 50이 되지 않은 입장이어서 그런지 일부는 동감되지 않고 일부는 제 관점에서는 50이 아니라 60이라도 동감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대개 전투에서 살짝 물러나 전쟁을 바라보는 이의 시선으로 설명하는 부분에서 많이 공감했습니다.
손자병법의 핵심은 아주 유명한 '지피지기 백전불태' 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이 아닌 백전불태가 원문인데 책에서는 백전백승이 아닌 백전불태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위태롭지 않도록 하는 것, 아마 '오십' 이라는 나이를 조금은 방어적인 입장에서 해석하기에 더욱 강조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내 안의 문제가 아닌 대외적인 결정을 할 때 전투와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그런 순간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기는 경영이 아니라 위태롭지 않은 경영을 해야 합니다. 한두 번 실패해도 끄떡없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불태의 핵심입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주관이 자리 잡으면 그로 인해 다른 사상이 들어올 틈이 없어집니다.
내게 진 사람이 자신의 패배를 스스로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구조, 감히 넘볼 수 없는 초격차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결코 경계심과 질투심을 유발하지 않는 구조를 갖는 것, 이것이 진정한 고수의 모습입니다.